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에게 통장을 만들어 주고 입금된 돈을 가로챈 신모씨(27)와 김모씨(20)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5일 김씨 명의로 개설된 통장 4개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에게 돈을 받고 건넨 뒤 체크카드를 이용해 입금된 돈 500여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 등은 '통장을 산다'는 인터넷 사이트 게시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에게 접근해 미리 만들어 놓은 현금카드와 체크카드 가운데 1개만 넘기는 수법으로 중간에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명의의 통장에는 하루에만 3000만 원이 입금됐고, 인터넷 게임사기를 통해 12명으로부터 25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 수사중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과 이들로부터 통장을 건네받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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