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는 살인자, 나는 이루의 아기를 낙태했다"
"태진아는 살인자, 나는 이루의 아기를 낙태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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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57·조방헌)와 아들 이루(27·조성현)가 벼랑끝으로 내몰렸다.

이루의 옛 애인인 작사가 최희진(37)씨의 폭로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루를 ‘성적 변태’라고 지목한 데 이어 이루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4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씨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루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했다”고 알렸다.

태진아를 ‘살인자’라고 칭하면서 “이제 늦어버린 사과 따위는 안 받아도 돼”라고 분노했다. “밤마다 당신 때문에 충격 받아 자살 했다는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 운다. 나도 힘든데 날 붙잡고 흔들며 통곡을 한다. 거기에 당신 손자까지. 허허허.”

그래도 이루는 아기를 낳자고 했다며 태진아에게 “내 아기 돌려줘”라고 외쳤다. “이루가 착해서 당신(태진아)이 하란대로 스케줄을 감당해내고 있겠지만, 어차피 마냥 존경스러운 아버지만은 아닐거야”라고도 했다.

“이루야, 내가 휴대전화로 보낸 애기 첫 초음파 사진 기억하니? 넌 당황했지만 내게 낙태를 권하진 않았어. 지금도 그건 너무 고마워”라며 “끝까지 나와 아이를 지켜주진 못했지만, 널 원망 않는다.”

그러나 태진아를 향해서는 “태진아씨도 기억하지죠? 내가 보여드린 애기 초음파 사진. 살인자. 사람을 직접 죽여야 살인이 아니다”며 “당신이 강제로 죽인 내 아기 살려내”라고 원한을 드러냈다.

최씨는 “불쌍해 미쳐 돌 것 같다. 날마다 어느 구천을 떠돌고 있을까? 생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이 이만 할까. 어떻게 뻔뻔하게 아무 일 없듯 TV에 얼굴을 내미는지. 도덕적 0점, 양심 제로. 인생 참 쉽게 사는 것 같은데. 이젠 그냥 나랑 같이 죽어”라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글을 비롯해 최씨 홈페이지의 모든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문제의 글은 이미 인터넷에 퍼져있다.

이번 사건은 최씨가 지난달 2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과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 부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는 글을 게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최씨가 이루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태진아에게서 폭언을 듣고 모욕을 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태진아는 “최씨가 책 홍보를 위해 이번 사건을 터트렸다”, “1억원을 요구했다”, “정신적으로 불안하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최씨는 이루가 ‘성적 변태’라는 폭로로 맞서며 “막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루 측은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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