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도깨비' F-4D 팬텀 날개 접다
'하늘의 도깨비' F-4D 팬텀 날개 접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0.06.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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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간 임무 수행… 11전비서 퇴역식
'미그기 킬러(MIG Killer)', '하늘의 도깨비' 등의 별명으로 명성을 떨치며 조국의 영공을 수호해 온 F-4D 팬텀 전투기가 41년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16일 퇴역했다.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은 16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F-4D 팬텀 전투기의 퇴역식과 F-4D의 도입과 함께 창설되어 41년간 F-4D만을 운용해온 '팬텀대대' 제151전투비행대대의 해편식을 거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김인기 前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최초의 F-4D 조종사들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비행교육을 받고 1969년 8월 29일 대구기지에 F-4D 팬텀기를 도입한 최초 요원들이 참석해 오랜 전우의 퇴역을 지켜보며 의미를 더했다.

퇴역식은 F-4D의 고별비행에 이어 F-15K의 임무교대 비행으로 F-4D의 명예로운 퇴역을 축하하는 동시에 최신예 F-15K에 영공방위 임무를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41년간의 비행을 끝낸 F-4D 팬텀기들이 임무 종료를 나타내는 의미로 날개를 접은 채 전시됐다.

또 F-4D 퇴역식에는 F-4D 순직 조종사의 영령을 기리는 '명예의 단상'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됐으며, 명예의 단상 의식에서는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나타내는 빛(양초)과 소금을 헌정하고, 조종사로서의 임무를 나타내는 헬멧, 빨간 마후라, 조종장갑을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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