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한나라당이 1000억에 가까운 ‘차떼기’로 국민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 선거에서는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아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이 같이 밝히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와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철저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번 한나라당의 ‘충격 고백’의 장본인이 깨끗한 이미지의 두 분 중진의원(박성범·김덕룡)이라는데서 너무 놀랐다”면서 “이런 중진들까지 공천 장사를 하고 수억, 수만 달러를 받은 것은 충격적이다.
공천 비리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도 후보자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에 대해 검찰은 하나도 빠짐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1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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