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선 때는 ‘차떼기’로 놀라게 하더니…"
열린우리당 "대선 때는 ‘차떼기’로 놀라게 하더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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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성범·김덕룡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탈락한 후보들의 자백에 의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면서 “한나라당은 철저한 자체 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사건의 전모를 고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한나라당이 1000억에 가까운 ‘차떼기’로 국민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 선거에서는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아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이 같이 밝히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와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철저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번 한나라당의 ‘충격 고백’의 장본인이 깨끗한 이미지의 두 분 중진의원(박성범·김덕룡)이라는데서 너무 놀랐다”면서 “이런 중진들까지 공천 장사를 하고 수억, 수만 달러를 받은 것은 충격적이다.

공천 비리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도 후보자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에 대해 검찰은 하나도 빠짐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1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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