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통합 대승적 결단을"
"청원군의회, 통합 대승적 결단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0.02.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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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북도당 호소문 발표… 한나라, 변 의원 동참 촉구
민주당 충북도당이 청주·청원 통합을 호소했다.

이시종 도당위원장과 홍재형·노영민·오제세 의원은 1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모레면 청주·청원이 자발적인 의사로 통합을 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절차가 청원군의회에서 진행된다"며 "통합은 시급히 매듭지어야 할 큰 문제이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청원군의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의 한 주체인 청주시의 사려 깊지 못한 태도와 지난 4년간 상급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충북도, '자율 통합'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하리만큼, 지나친 관권 개입으로 통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행안부의 그간의 처신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모든 절차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청주와 청원의 통합을 무위로 돌리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청원의 자율적 통합은 우리 모두의 숙명적 과제다. 작은 차이와 편견 때문에 갈등과 혼란을 지속시켜서는 결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이제 마지막일지 모르는 자율적 통합의 기회가 무산된다면 청주·청원 모두는 엄청난 혼란과 갈등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다. 다시 또 그 많은 시간과 열정을 허비할 수는 없다"며 "청주·청원의 발전뿐만 아니라, 충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청주·청원 통합이 이번 기회에 성사될 수 있도록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민주당 충북도당의 기자회견직후 이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당 충북도당과 변재일 의원은 청주·청원통합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에 매몰돼 통합 논의에 강건너 불구경하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작 청원이 지역구인 변재일 의원은 쏙 빠진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은 청주권의 표심과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일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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