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전 장관 출마땐 선거 판세 큰 파장 예고
이재정 전 장관 출마땐 선거 판세 큰 파장 예고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0.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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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충북도당 출범 … 파괴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중 창당파 인사들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당 중앙당이 17일 출범하면서 충북정가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참여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4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창준위는 강혜숙 전 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위원장을 맡은 것만 확인됐을 뿐, 구체적인 참여인원 등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9일 증평유스호스텔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당 콘셉트찾기 국토순례 타운미팅'을 가진 것으로 미뤄, 참여인사폭이 넓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민참여당이 지역정가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6·2 지방선거시 충북지사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지사 후보로는 진천출신의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경기지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당 지도부 및 친노세력의 핵심 인사들이 지방선거에서 대거 주요 거점지역에 직접 출마, 당선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정치세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장관의 출마가 가시화된다면 한나라당 정우택 충북지사 대 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충주) 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는 충북지사선거 판세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곤두박질치면서 '한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한 표가 아쉬운 마당에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국민참여당이 후보를 낸다면 지지표 분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내 친노세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잇는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충북에서의 친노기반이 미약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의 파괴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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