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관리·운영 체계화 시급
자원봉사자 관리·운영 체계화 시급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12.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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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발전연 실태 분석
자원봉사활동의 전문인력 확충 및 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등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최근 충남도 자원봉사활동 분석 결과, 상담이나 보건의료 분야 등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자원봉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충발연 이관률 책임연구원과 공주대 이재완 교수는 '충남리포트 제27호'에 '충남지역 자원봉사활동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과 2004년도를 비교할 때, 등록자원봉사자 수는 5배가 증가해 약 250만명에 이르며, 연간 봉사활동 평균 횟수도 2004년 6회에서 2008년 약 17회로 3배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 관리·운영의 체계화가 시급하며, 일회성으로 치중된 자원봉사활동 성향을 장기적인 활동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진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36.3%인 약 91만5000명으로, 이중 19세 이하 학생층이 39%를 차지하는 등 비지속적이거나 일회성 자원봉사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충남의 경우 총 17개의 자원봉사센터에 72명의 상근인력이 배치돼 현재 5만5000명의 충남지역 자원봉사자를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충남도내 자원봉사활동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24만5996명으로 가장 많으며, 교통환경·범죄예방 및 선도 분야는 각각 19만8724명과 18만3392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상담이나 보건의료 분야의 자원봉사자 수는 2만~3만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자원봉사활동이 단순 업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연구진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한 단계적 교육 및 홍보 활동의 강화가 필요하고, 자원봉사기관의 전문인력 확충 및 체계적 관리·운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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