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마띵가 목사 원흥이생태문화관서 기후변화 특강
가라앉는 섬 투발루에서 온 루사마 알라마띵가 목사는 23일 청주를 방문, 투발루의 기후변화에 대해 특강을 원흥이생태문화관에서 가졌다.
투발루는 현재 해안 침식으로 가라앉고 있는 섬으로 인구 1만700여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빠르게 침식되어 가고 있으며 곧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운명에 처해 있다.
루사마 알라마띵가 목사는 "투발루가 잠기고 있는 이유는 해안침식과 열대폭풍, 바닷물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며 "선진국들에 의해 유발되고 있는 산업물들이 투발루를 영원히 사라지게 하고 있어 당사국이 책임질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90년대 이후 열대태풍의 빈도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있으며 산호들의 백화현상이나 가뭄 등의 피해가 주민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 생물종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가스 배출은 대량학살행위와 같다"며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루사마 알라마띵가 목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안으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공정하고 일관성있게 진행되어야 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설정, 배출감축 의무화, 피해국의 복구를 도울 수 있는 지구적 보함금융"을 제시하고 "너무 늦기 전에 세계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가라 앉고 있는 투발루의 현장을 보여주는 영상을 방영해 참가자들과 기후변화로 인한 현실적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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