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 저지 약속 지켜라"
"시멘트공장 저지 약속 지켜라"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9.06.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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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환경련, 민 군수에 건축허가 취소 요구
당진환경운동연합이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입주 승인 당시 민종기 당진군수가 군수직을 걸고 막겠다고 약속했던 고로 슬래그 시멘트공장 '썬 메트리얼'의 저지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18일 성명을 통해 촉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민 군수가 지난 2006년 1월17일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 승인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제철 부산물중 슬래그와 타르를 원료로 한 시멘트 공장과 제철화학 공장은 군수직을 걸고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이미 고대산단 현지에서 '썬 메트리얼'이 슬래그 처리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 상황으로 민 군수가 "환경오염의 위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저버린것" 이라고 말했다.

슬래그 처리공정은 막대한 분진을 발생시켜 폐질환 등을 유발하고 특히, 고로 슬래그에 고농도로 함유된 크롬은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6가크롬으로 전환돼 아토피성 피부질환이나 천식·기관지염에서 폐암·위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인체를 위협하는 발병 물질로 알려져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미 준공식을 마친 썬 메트리얼 당진공장은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장가동을 중단시키고 당진·평택항 서부두에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영진공사와 대한글로벌에 대해서도 건축허가를 지금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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