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분재로 '제 2인생'
철쭉 분재로 '제 2인생'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6.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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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류재완씨 취련 등 150종 키워 새 소득창출 시도
류재완씨 <59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철쭉 분재로 새로운 소득 창출을 시도하고 있는 전직 공무원이 있다.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류재완씨(59)는 지난 2007년 6월 보은군 민원담당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에 '버들농원'이라는 조그마한 화원을 개원했다.

류씨는 10여 년 전부터 철쭉과 야생화 등을 키우며 틈틈이 취미생활로 시작한 이 일이 '퇴직 후 새로운 농가 소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요즘 철쭉분재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의 꿈이 담긴 농원에서 홍황산, 홍학, 홍은, 취련, 천조, 채황, 제월 등 150여 종류의 철쭉을 분재로 키우고 있다.

류씨는 이 과정에서 철쭉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자세한 특징까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철쭉 박사'가 됐다. '들꽃 사랑회'라는 야생화 모임을 만들어 2년째 총무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마지막 근무지였던 민원실에 철쭉 화분을 기증해 직원들과 민원인들 에게 철쭉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기도 했다.

류씨는 "보은은 철쭉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화 재배에도 최적지"라며 "철쭉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이 비록 한 달이지만 일 년간 정성을 다해 꽃이 핀 것을 보면 피로가 싹 달아난다"고 철쭉에 대한 사랑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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