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보금자리 만든다
위기 청소년 보금자리 만든다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3.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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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자체 첫 기숙형 대안교육센터 설립키로
충남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기숙형 청소년 대안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17일 기숙형 청소년 대안교육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대안교육센터 설립으로 가족적 위기(빈곤, 부모이혼, 다문화 가정 등) 교육적 위기(학업중단, 학습부진) 개인적 위기(범죄, 가출, 폭력 등)에 놓여 있는 위기 학생이 사회안전망 교육기관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충남지역에는 지난 2007년 1525명에서 2008년 1698명으로 173명이 증가하는 등 해마다 평균 1600명 정도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시스템으로 대안교육기관(대안교육 특성화학교, 미인가 대안학교 등), Wee Center(교육청의 사회안전망) 등이 갖추어져 운영되고 있으나 종합적인 청소년의 선도와 치료를 위한 교육시설은 매우 미흡한 형편이다.

도는 지난 2006년 11월2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학업중단 학생을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도지사가 중심이 돼 도교육감, 대전지방검찰청검사장, 충청남도지방경찰청장 등과 손을 잡고 광역안전망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학업중단 학생의 맞춤식 교육을 위해 대안교육센터 입교 대상자는 개인별로 진단 → 상담 → 치료 → 기숙 등 복지를 병행해 소외받는 학생들의 사기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해 줄 계획으로 업무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대안교육센터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이완구 도지사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직접면담하고 지원을 건의해 30억원 지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가 구상하는 대안교육센터는 아산시 염치읍 충무교육원 시설내에 대안교육에 필요한 펜션형 생활관, 특기, 적성 등의 시설비로 총 90억원(교과부, 도, 도교육청)을 투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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