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흔드는 '분홍빛 유혹'
女心 흔드는 '분홍빛 유혹'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3.17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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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메이크업 인기색상 '핑크' 다양한 제품 대거 출시
여러 파스텔 색상과 함께 봄마다 사랑받아 온 핑크가 올봄도 유행 선두자로 등장했다. 랑콤·디올·맥·부르주아·비디비치 by 이경민·클라란스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올봄 메이크업 화보의 주요 색상으로 핑크를 선택한 것이 그 이유다.

기존 연한 핑크와 진한 핑크 두 가지로 단순하게 나뉘던 색상 종류도 훨씬 많아졌다.

핑크 블러쉬·핑크 플로리쉬·새틴 핑크·프레시 핑크·핑크 슈가·스위트 베이키드 핑크 등 브랜드마다 다양한 이름의 핑크 제품을 출시한 것.

예전에는 '핑크는 어려보이는 이미지'라는 공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올해는 핑크 하나만 가지고도 순수한 느낌부터 섹시한 이미지까지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핑크 중 올봄 유행할 색상은 솜사탕을 먹은 것처럼 달콤해 보이는 핑크다. 딸기우유를 마신 후의 입술 색과 비슷해 '딸기우유 핑크'로 불리는 이 색상은 지난해 이효리·서인영 등이 바르고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이들은 눈에는 짙은 블랙으로 스모키 화장을 하고 입술에는 '딸기우유 핑크' 립스틱을 발라 눈과 입술의 대조적인 느낌을 이용해 섹시함을 표현했다.

2009년 다시 돌아온 '딸기우유 핑크'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옅고 부드러워졌다.

특이한 점은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예년과는 다르게 립글로스보다 립스틱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색상 표현이 확실한 립스틱의 장점과 촉촉한 느낌을 살리는 립글로스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 것이 그 예다.

여기에 반짝이는 펄 소재까지 더해 립스틱 하나만 발랐을 뿐인데 여러 가지 제품을 겹쳐 바른 듯한 느낌이 나는 '글로스틱(립글로스+립스틱)'도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따라 어울리는 색이 따로 있는 만큼 머리카락과 눈동자색이 검고 피부가 창백할 정도로 하얗고 깨끗한 사람에게는 약간 푸른 기를 띠는 차가운 핑크색이 어울린다.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갈색이고 피부가 노란 편인 사람에게는 따뜻한 핑크색을 선택해야 한다.

◈ 인터뷰 / 오수희 미남·미녀헤어펌 대표

올봄 핑크 화장에 처음 도전하는 여성이라면 짙은 핑크보다는 펄이 약간 가미된 옅은 핑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0살 이상의 중년 여성이라면 색상을 고를 때 더 신경써야 한다. 입술에 혈색이 적기 때문에 딸기우유 핑크처럼 연한 것보다 붉은 기가 많이 도는 핑크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상이 다양해진 만큼 매장에 가서 직접 발라보고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올봄 화장법의 또 다른 특징은 눈과 입술 중 어느 한곳만 선택해서 핑크를 바를 필요가 없다.

눈·뺨·입술 전체에 고르게 달콤한 핑크 무드를 살리는 것이 대세인 만큼 특별히 포인트를 주고 싶은 한 부분에 선명한 핑크를 바르고, 나머지 부분은 은은한 핑크로 마무리하는 '포인트 화장'을 이용하면 더욱 세련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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