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이태호 회장 4선 유력
청주상의 이태호 회장 4선 유력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2.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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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송·채훈관씨 등 잇단 출마 포기 선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을 위한 제 20대 의원후보자 등록을 11일 마감한 결과 일반의원 54명, 특별의원 7명 등 61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일 의원총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해 이태호 현 회장이 4선 연임에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주상의 회장 선거는 이날 의원등록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오석송 대표 출마 포기=이 회장의 대항마로 하마평이 무성했던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장직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오 대표는 "상공회의소 위상 확립 등을 위해 회장 출마를 생각했으나 어려운 경제 사정 등 상공인들의 단합이 필요한 때에 경선에 의한 부작용이 지역경제에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회장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회장 출마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여건이 좋아지면 지역사회 발전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에서 출마가능성을 제기했던 채훈관 영동대 총장(영동대 벤처식품 임원)도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학교 운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26일 임기 3년의 회장 등 임원을 뽑는 의원총회에서 무난하게 당선돼 4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대폭 물갈이 전망=이날 일반 의원등록 결과, 그동안 지역경제를 움직여 왔던 인물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청주상의는 대의원 격인 일반의원 60명과 특별의원 10명 등 모두 70명을 뽑으나 이날 61명만 후보자로 등록하는데 그쳐 별도의 선거없이 12일 후보자공고와 이후 선관위의 자격심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의원후보 등록에서는 수년동안 상의에서 부회장이나 상임의원 등을 역임한 회원들이 자격여건 미비 등으로 대거 등록을 포기했다.

에씨케이 정화삼 대표, 대양화학 장종우 전무, 속리산고속 송봉명 대표, 중부전산시스템 박명현 대표, 새한건업 박성규 대표, 동남상사 이해관 대표 등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비해 신규로 신흥기업사 성진플랜트 스템코 쓰리에스케미컬 에이스디지텍 오비맥주 유한양행 이넥트론 중부조경건설 진로 충청에너지서비스 파워로직스 하이닉스 한림의료기 한화보은공장 케이비대명 등 17개사가 등록 했다.

이들 신규 기업들은 지역내 대규모 사업장을 갖고 있는 대기업들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견 벤처기업들이어서 청주상의 위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청주상의 의원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자격심사를 벌인 결과 결격자가 없어 의원등록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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