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부 주공2단지 재건축 급물살
천안 신부 주공2단지 재건축 급물살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9.22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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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정비구역 지정 신청 조건부 승인
조합 내부 갈등으로 13년째 표류하던 천안 신부동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지난 18일 주공 2단지 재건축사업 심의를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조합 측의 도시정비구역 지정 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승인 조건은 단지 주변 소음 저감을 위한 건축물 재배치와 향후 예정된 충남도 건축심의 및 교통영향평가 성실 반영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6년 재건축조합 설립 후 장기간 파행으로 얼룩졌던 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합측은 도시계획위 심사 승인에 따라 다음 달부터 충남도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밟고 나서 연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47일대 9만8176㎡에 기존 노후화된 아파트를 철거하고 18개 동 15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지구 중 78%가 공동주택 용지이며 나머지 면적은 공공시설 용지이다. 전체 아파트 중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도 620가구가 포함돼 있다. 2011년 말 완공예정이며 지하 2층 지상 22∼32층 규모의 타워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부지는 천안 최고의 노른자위 땅인 천안종합터미널 앞 상업지구 옆에 위치해 있으며 1985년 준공된 10여 평형대의 노후화된 서민아파트 834가구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1996년 조합 설립 후 내부 갈등으로 고소고발사태가 이어지면서 간부 등 관련자들이 구속되는 등 장기 파행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표류했던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이 뒤늦게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조합원이 1000여 명에 달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고려, 최대한 행정력을 지원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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