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 진출 실패
제천출신 김윤미(26·동해시청)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쓴맛을 봤다.김윤미는 10일 중국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400점 만점에 382점을 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윤미는 예선 초반까지 결선 진출 가능성을 보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8강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충북 스포츠스타들의 금 사냥은 이번주부터다.
먼저 '컴퓨터 궁사' 임동현(한국체대)과 박경모(인천 계양군청)는 11일 오후 4시30분부터 베이징 올림픽그린양궁장에서 열리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 과녁을 조준한다. 한국 양궁을 이끌고 있는 임동현은 이날 아테네 영광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열릴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충북출신 선배 박경모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 금메달과 은메달을 충북에 안길 가능성도 높다.
청주출신 박은철(27·대한 주택공사)은 12일 오전 9시20분터 올림픽 레슬링 경기장인 중국농업대체육관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 사냥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은철은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예선에서 맞붙게 될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23·이란)를 꼭 넘어야 한다. 레이한푸르를 넘으면 메달권 진입은 무난할 듯 보인다.
하지만 박은철은 레이한푸르만 만나면 유독 맥을 못췄다. 지난 2005세계선수권대회(0대2 패),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1대2 패) 결승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보은출신 이옥성(27·보은군청)의 금 펀치 질주도 이날 시작된다.
이옥성은 이날 오후 1시30분(1차예선)과 저녁 7시(2차예선) 베이징올림픽 복싱경기장에서 예선전을 갖는다. 지난 1988서울올림픽 김광선과 박시헌 이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본 적이 없는 한국 복싱은 이옥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옥성의 첫 상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러시 워런(미국)이다. 이옥성은 지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선수를 꺾은 경험이 있다.
이들 선수뿐 아니라 청주출신 수영 이겨라(울산시청)와 음성출신 하키 서종호(뮌헨 글라드바흐)도 11일부터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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