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62만여명 도심탈출
주말 62만여명 도심탈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08.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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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40만 등 충청권 곳곳 '북새통'
하계휴가 절정기를 맞은 8월 첫 주말과 휴일인 2, 3일 충청권의 유명산과 계곡, 해수욕장 등 유원지는 더위를 피해 나온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2일과 3일 이틀간 각각 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아 백사장을 빼곡히 채웠다.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에도 시원한 송림과 해수욕을 즐기려는 10만여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겨울 원유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해안국립공원내 만리포, 청포대, 연포 등 이 지역 10여곳의 해수욕장에서는 '춤추는 바다!, 태안'이라는 주제의 여름축제가 동시에 열려 주민과 관광객 등이 한데 어울려 7개월여만에 옛 모습을 되찾은 '태안의 기적과 감동'을 나눴다.

태안 꽃지해수욕장에 3만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만리포해수욕장 3만명, 몽산포 2만명 등 태안 지역 32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11만여명이 찾았다.

특히 어살문화축제가 열린 청포대 해수욕장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참여한'맨손으로 고기 잡기'이벤트가 펼쳐져 참가자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국립공원 계룡산과 월악산, 속리산에는 각각 1만여명의 등산객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행을 즐겼다.

괴산 화양계곡과 쌍곡계곡, 단양 선암계곡, 옥천 금강유원지 등에도 수천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이밖에 대전과 청주동물원, 청주에듀피아, 우암어린이회관, 청남대, 대전 꿈돌이랜드 등 도심속 놀이공원과 관람시설에도 하루종일 가족단위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대전과 충남·북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국도 병목지점은 이날 막히는 구간없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한편, 휴가철이 절정에 달하고 있지만 국민 절반 정도는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휴가계획이 없다'는 의견이 46%로 '짧게라도 다녀올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 41%보다 높게 나타나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의 3중고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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