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9월에 크로캅과 맞짱?
추성훈 9월에 크로캅과 맞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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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듀서 '드림 6'서 맞대결 가능성 제기
최근 복귀에 성공한 추성훈(33)과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의 대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드림'의 프로듀서 사사하라 케이이치의 발언을 인용해 추성훈과 크로캅의 대결 가능성을 보도했다. 사사하라 프로듀서는 지난 22일 오사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성훈은 같은 체급의 타무라 키요시(39·일본)와의 대결이 유력하지만 그 이상의 경기도 가능할 것"이라며 헤비급 선수인 크로캅과의 대결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성훈은 지난 21일 열린 '드림 5'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시바타 가쓰요리(29·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따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렸던 '야렌노카 오미소카'에서 미사키 카즈오(32·일본)에게 사커킥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던 추성훈은 7개월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상대를 실신시키는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러냈다.

이에 따라 추성훈은 오는 9월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 6'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 졌지만 정확한 출전 여부와 그 상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 일본 현지에서도 단지 추성훈이 시바타를 꺾고 다음 상대로 지목한 타무라 혹은 K-1에서 추성훈에게 KO를 뺏어내며 승리했던 제롬 르 밴너(36·프랑스)와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타무라와 밴너에 이어 크로캅까지 상대로 거론됨에 따라 추성훈의 '드림 6' 출전이 가시화됐고 본격적인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캅과의 대결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추성훈은 "종합격투기에서는 약하다고 평가됐던 선수가 종종 상대를 꺾는 경우가 있다. 약자과 강자의 대결이 새로운 경기 방식이 될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헤비급 선수와 대결하는 데는 다소 무리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데라이 실바(브라질)도 미들급 최강자로 평가 받았으나 크로캅, 마크 헌트(뉴질랜드) 등 헤비급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들급에서는 더 이상 상대가 없는 추성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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