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 산간지역 농심 속탄다
봄가뭄… 산간지역 농심 속탄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5.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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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강수량 102.5mm 전년比 절반수준… 밭작물 비상
가뭄 장기화에도 불구 천안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치를 유지, 봄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천수답 등 저수지 혜택을 보지못하는 산간지역의 경우 물을 제때 대지못해 일부 지역에서 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천안시와 농가들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초까지 천안지역 강수량은 102.5mm로 지난해 220.8mm와 평년 평균치의 211.5mm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관내 74개 저수지의 경우 평균 저수율이 84.4%로 지난해의 87.8%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 몽리지역(저수지, 보 등의 수리시설로 혜택을 입는 논)의 농사가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수리시설의 혜택을 보지못하는 산간지역 농가들이다. 북면 등 산간지형에 위치한 천안 동북부 지역 일부 농가들은 모내기는 물론 고추, 담배, 오이 등 밭작물의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61)는 "비가 오지않아 산간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울 주변 등 물대기가 가능한 논, 밭에서 우선 농사를 시작하며 비가 올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가뭄이 더 지속될 경우에 대비 물이 부족한 농지들을 조사해 양수시설지원 대책을 수립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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