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30·수원시청·사진)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47회 전국남녀유도선수권대회 겸 2008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100급에서 우승, 3회 연속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장성호는 최종결승에서 김정훈(27·수원시청)에게 효과 1개로 패했지만 패자부활제에 의한 재경기에서 4분9초를 남겨두고 들어 메치기 한판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장성호는 3월에 벌어진 2차선발전에서 신경섭(20·용인대)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점이 배정된 국제대회경험 포인트에서 11점으로 동체급 중 가장 놓은 점수를 기록,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2인자', '비운의 스타'라는 별명을 떼냈지만 장성호는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장성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1회전 탈락,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다. 장성호는 은퇴를 고려할 나이이지만 특유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베이징행에 몸을 실었다.
◈ 체급별 우승자
◇ 남자 81kg
김재범(23·한국마사회)
◇ 남자 90kg
=최선호(31·수원시청)
◇ 남자 100kg
장성호(30·수원시청)
◇ 남자 100kg이상
김성범(29·한국마사회)
◇ 여자 48kg
김영란(27·인천동구청)
◇ 여자 52kg
김경옥(25·하이원)
◇ 여자 57kg
강신영(31·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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