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칭)가 K리그에 제 15구단으로 탄생한다.

강원도가 강원에 뿌리를 내리는 프로축구단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강원 FC)'을 창단하기로 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FC를 창단한다고 알렸다. 이로써 K리그는 지난 2005년 경남FC의 창단 이후 3년만에 또 한 번 회원사를 늘려, 15개 구단으로 꾸려지게 됐다.

오는 12월 창단식을 비롯해 2009시즌 K리그 입성을 목표로 잡은 강원FC는 오는 5월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6월중으로 법인설립과 사무국 구성, 7월부터는 도민주 공모, 스폰서 영입, 코칭스탭 및 선수단 구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FC는 구단 소재지를 도청이 있는 춘천으로 잡고, 축구를 할 수 있는 큰 경기장이 있는 춘천, 원주, 강릉을 기반으로 해 순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강원도 전체에 축구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산이다.

창단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선수수급의 경우 향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김원동 K리그 사무총장은 "창단시 신인 드래프트 우선 지명권이 있고 또한 기존 팀에서 베스트 11을 제외한 선수 트레이드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FC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해 출범 초기부터 탄탄하게 할 예정"이라며 "감독 선임 역시 한국과 외국인 감독 모두를 염두에 두고 가장 훌륭한 감독을 영입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