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7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종교칼럼 한 때 개신교에서 사회 구원이냐 개인 구원이냐 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이 논의는 여전히 개신교의 구원관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일 터인데, 지금은 이런 논의가 이루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이 문제를 두고 말이 많던 과거의 문제는 개신교의 정치적 주소가 어디여야 하느냐에 대한 자리매김을 하던 것으로, 그리고 이런 논의가 잦아들어 잠잠해 진 지금은 이미 성장할 대로 성장한 현재의 한국 개신교가 그런 문제까지 일일이 신경 쓸 필요가 없을 만큼 권력의 중심에 서 있으니, 굳이 그런 논의를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판단을 암묵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지역사회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여러 다른 종교나 종단에서는 해당 종교나 종단 단위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개신교는 개인적인 종교-낮은자의 목소리 | 충청타임즈 | 2006-05-09 22:19 종교칼럼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삼계를 돌아보니 모두가 고통 아닌 것이 없으니, 내가 이제 편안케 하리라. 모든 생명이 자신을 존귀하게 생각하면 이 땅에 싸움은 없어지고 서로 칭찬하며 웃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세상 극락정토에서 살아갈 수 있다.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서로에게 나누려는 상생의 마음이 부처님 오신날 우리에게 화두로 남는다. 빠르고 크고 풍족하고 제일이고 등등의 병에 걸려 자신의 내면은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이 정신없는 생활로 삶을 마감할 것인가 반성해 볼 일이다.모든 일에 남을 견주어 생각하는 어리석음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신만의 사고를 갖고 모든 사물과 대화를 주고받는 넉넉하고 여유로움을 되찾는 일이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하다. 옛 어른들의 피와 땀 굶주림으로 오늘의 우리 삶이 풍요로워짐을 망각 종교-낮은자의 목소리 | 충청타임즈 | 2006-04-25 22:19 종교칼럼 멀리 있는 친구 수녀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부활인사 전화였다. 내 귀에 들려오는 첫 마디는 “높은 자리에 있는 분과 전화 통화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는 말이었다. 몇 차례 전화를 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친구 수녀님에 의하면 쉽게 전화할 수 없는 자리는 높은 자리라고 했다.‘낮은 자의 목소리’라는 지면을 채우는 사람으로서 오늘은 나의 자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어느 성당에 있을 때의 일이다. 한 어린이가 물었다.“신부님은 왜 치마를 입었어요?”가톨릭 교회에서는 성직자들이 수단이라고 하는 긴 치마를 입는다. 수단 입은 모습을 보고 묻는 질문이었다. 아마도 신부는 남자인데 남자가 치마를 입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갑자기 당한 질문이라 대충 얼버무리면서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종교-낮은자의 목소리 | 충청타임즈 | 2006-04-18 22:19 종교칼럼 사람의 마음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쏠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감정이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 그렇게 치우쳐 쏠리는 마음을 일컫는 말일 터, 그래서 감정의 기복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것이든지 그저 담담하게 보겠다고 하며 살아왔고, 제법 그만큼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몇 가지 일들은 그런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스스로에게 폭로시키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는 생각이다.엊그제 또 늘 가까이서 본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처음엔 간단한 내 이야기를 하려고 자리를 만들었는데, 내 이야기는 그야말로 몇 초 사이에 다 했는데, 그의 이야기는 밤을 새울 만큼 길어지고 있었다.평소에도 그의 삶이 가파르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어 갈피 더 깊은 곳과 두어 발짝만큼의 넓이를 더 종교-낮은자의 목소리 | 충청타임즈 | 2006-04-11 22:19 종교칼럼 일본의 유흥가 주변에는 음란광고 전단만을 전시하는 점포가 있다. 정부가 한정된 지역을 허가해주고 이외의 지역에서 배포를 하지 못하도록 엄한 처벌을 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깨끗하다.한국의 유흥가 주변은 밤이 되면 음란 광고물로 거리가 지저분해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쓰레기 없는 나라에 시민 단체가 솔선하여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새 질서운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정립되어야 할 시점이다.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오늘 이만큼 잘살게 된 경제발전의 근간은 부지런하고 절약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온 조상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작정 지하에서 물이 쏟아져 나올 줄 착각하며 종교-낮은자의 목소리 | 충청타임즈 | 2006-04-04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