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시간에 한 학생이 말했다.“시, 소설 수필을 비롯한 모든 문학은 사람의 정서를 위한 거 아닙니까?”“그렇다.”“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의 모든 예술도 사람의 정서를 위한 거 아닙니까?”“그렇다.”“그렇다면, 왜 모든 예술이 다 있어야 합니까? 시든, 소설이든, 연극이든, 무용이든, 한 가지만 남기고 다른 것은 다 없애도, 인간의 정서는 표현되고 함양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공부하기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드는데, 왜 복잡하게 모든 게 다 있어야 합니까?”그래서 나는 말했다.“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그러나
특별기고 | 임승빈 시인·충북예총회장 | 2019-07-23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