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10명중 6명 '대운하 반대'
총선 후보자 10명중 6명 '대운하 반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4.04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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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행동. 조사결과 40명 중 25명 응답
한반도 대운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충북에서 국회의원 후보 중 절반 이상인 62.5%가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련을 비롯한 도내 7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충북도민행동은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 국회의원 후보 40명 중 25명이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도민행동에 따르면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의원은 청주 상당=홍재형(민). 김현문(선). 채영만(무) 청주 흥덕갑=오제세(민). 윤경식(한). 최현호(선). 장우정(노). 이인선(진). 윤인환(가) 청주 흥덕을=노영민(민). 오효진(선). 정남득(노). 정해철(가) 충주=김선애(노). 최영일(창) 제천·단양=정우택(선). 박상은(노) 청원=변재일(민). 장한량(선) 보은·옥천·영동=김서용(민). 이용희(선) 증평·진천·괴산·음성=김종률(민). 송석우(선). 김종호(박). 박상규(가) 등 25명이다.

유보입장을 취한 후보는 충주 이시종(민). 청원 오성균(한). 증평·진천·괴산·음성 김경회(한) 후보 3명이다.

또 충주 윤종식 후보(한)와 청주상당 한대수 후보(한)는 운하건설에 '찬성'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후보는 "찬성은 하되.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므로 조건부 찬성"이라고 강조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또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후보는 청주 상당 김인식(가). 청주 흥덕을 송태영(한). 김준환(박). 충주 심길래(가). 제천·단양 송광호(한). 한인수(가). 이근규(무). 청원 손병호(가). 보은·옥천·영동 심규철(한). 지준범(가) 후보 등 10명이다.

청주상당 홍재형 후보(민)는 반대이유에 대해 "경제성이 없으며 환경생태계가 근본적으로 파괴될 것"이라며 "충북 괴산. 충주가 수몰될 가능성이 크고 충주댐 리프트 건설시 댐 붕괴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밖에 대운하 건설 찬·반을 묻는 질문에 '기타'라고 답한 충주 이시종 후보(민)는 "시민들 입장에서 볼때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며 "찬·반 양측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민적 검증기구를 만들어 단일한 보고서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혓다.

한편. 운하건설에 반대하는 후보 25명 중 24명은 '한반도대운하 건설 특별법 제정 저지 서약'에 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도민행동은 이에 대해 "운하건설 반대 입장을 밝힌 25명 후보들에게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힌 3명과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10명. 찬성한 2명에게는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흑백의 구분이 명확한 사안에 대해 국민의 반응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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