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네거티브전' 총선표 리메이크?
대선 '네거티브전' 총선표 리메이크?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3.25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전 점화… 충주, 관권선거 의혹 놓고 여야 공방전
4·9총선에 나서는 각 정당 후보들이 정해지고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가 '공격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공천 파동으로 인해 그동안 자당 소속 경쟁자에게 쏠렸던 선거관심이 타당 경쟁후보로 옮겨지면서 선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24일에는 최근 충주에서 빚어진 '음식제공 검찰고발 사건'과 '투자유치 행사 단체장 참석 논란'을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통합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밥 사주기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되는 일이 발생하더니 이제는 공명선거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치단체장의 관권 선거 의혹이 불거졌다"며 "김호복 충주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같은 당 소속의 윤진식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충주시의 공권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네거티브를 잘하는 당은 사실이 뭔지, 진실이 뭔지는 상관없이 일단 비난하고 보자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맞받아 쳤다. 이어 "충주시장이 세계적인 물류회사인 프로로직스사의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지역경제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 올 획기적인 일임에도 칭찬은 못할망정 관권선거 운운하면서 비난하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역할이 아닐 것이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청주 흥덕 을 오효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지역구 한나라당 송태영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청주 흥덕 을 한나라당 모후보의 선거사무실 건물에서 사무장 명의로 개설된 10여 대의 전화로 현직 청주시의원 두명이 불법선거운동을 해 적발되었으나, 후보자 본인 및 선거사무장과 당사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의 후보는 이 사건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히고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