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진짜 첫키스 못해봤어요"
"아직 진짜 첫키스 못해봤어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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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신인가수 이주
경쾌한 록 '첫키스' 누나부대 주목… 6년간 데뷔 준비

'아시아의 주인공' 아주는 본명 "조용필처럼 되고파"

미소년 가수 아주(18·본명 노아주)가 새봄을 맞은 누나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목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경쾌한 록 장르의 노래 '첫키스'를 들고나온 고교생 가수 아주는 여드름이 채 사라지지 않은 하얗고 앳된 얼굴로 팬들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노크하고 있다. 매 무대마다 바짝 긴장하는 모습에 신인다운 풋풋함이 가득 묻어난다.

상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아주는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며 "꿈꾸는 것 같다"고 요즘의 심정을 전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지하철 명동 역에서 우연히 현 소속사에 발탁, 6년간이나 트레이닝을 받아 오다 데뷔를 하게 됐으니 그럴만도 하다.

"어린 나이에 소속사에 발탁돼 부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셨어요. 그간 집과 학교, 연습실만 오가며 데뷔를 준비했습니다. 하나에 빠지면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 때문에 6년을 버틴 것 같아요. 1년을 발성 연습만 하기도 했고 한 달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본적인 자질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노래만 배운 게 아니다. 그는 피아노 등 악기를 익히고 작곡도 배우며 싱어송라이터로의 성장도 꿈꾸고 있다. 미소년같은 외모가 행여 한계로 작용할까봐 아크로바틱과 쿵푸, 카포에라 등을 배우며 몸도 단련했다.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두번째 곡 'Alarm 0600'에서 무술을 통해 익힌 기본기를 써먹는다는 계획이다.

기본을 탄탄히 쌓은 아주는 앳되고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안무를 선보여 화제다. 가수 세븐과 비슷한 외모 덕택에 그의 퍼포먼스는 종종 세븐과 비교되기도 했다.

그는 세븐을 닮았다는 말에 "좋아하는 선배인데 그런 얘기를 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이제는 '아주'라는 가수로 자체로 봐 달라"고 눈웃음을 지었다.

'첫키스'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키스신도 선보였다. '누나들의 로망'답게 2살 연상의 연기자와 풋풋한 '첫키스'를 했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첫키스는 못해봤어요. 뮤직비디오에서 한 키스가 처음인데 연기였으니까 진짜 '첫키스'는 아니죠. 첫키스를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하려니 너무 쑥쓰러웠어요"

이제 갓 데뷔한 새내기 가수지만 꿈은 신인답지 않다. 조용필같은 국민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조용필 선배님은 오랫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두루 선보이며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잖아요. 저 역시 R&B에서 힙합, 발라드까지 모든 음악을 다 들려드리며 오랫동안 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지금 인정받는게 급하지만요"

이름 '아주(亞州)'는 아시아의 주인공이 되라는 뜻에서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본명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이름값을 꼭 하겠다는 아주의 다짐이 헛되지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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