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 후보공천 말라"
"보은·옥천·영동 후보공천 말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3.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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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단체장, 이용희 무소속 당선후 복당방안 제시
중앙당 불용땐 당원들과 즉각 탈당 선진당행 경고

사실상 공천 탈락이 확정된 이용희 국회부의장(77)이 통합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이나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고,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군 등 3개 단체장들이 그의 행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향래 보은군수는 10일 "당에서 이 부의장이 아닌 다른 사람을 공천하면 즉각 탈당해 이 부의장과 정치노선을 함께 하기로 한용택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이 군수는 "지난 8일 세 군수가 중앙당사를 방문해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를 만나 이 부의장 배제가 불가피하다면 후보 공천을 하지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당이 후보를 내지않는 대신 이 부의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하는 차선책을 제시한 것이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이 다른 후보를 내면 즉각 탈당해 이 부의장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두 공동대표도 군수들의 제안에 공감한 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고 덧붙이고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3군의 군수는 물론 이 지역 3만6000여 당원들도 대거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 부의장이 자유선진당 행을 택할 경우에도 단체장과 당원들은 함께 할 것이다"며 "지역구가 선진당 바람이 부는 대전·충남과 충북을 연결하는 통로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이 청주는 물론 충북 전 선거구에서 결정타를 맞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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