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중부4군, 고향이 대세 가를까
'슈퍼' 중부4군, 고향이 대세 가를까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03.11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인단 40% 음성군… 출신후보 대한 표분산여부가 열쇠
음성·진천·괴산·증평 복합선거구의 선거인수가 각각 달라 출마 후보자들이 지역별 선거전략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충북도내 유일하게 4개군이 1개 선거구로 묶인 이곳은 우선 지역별로 인구 편차가 크다. 지난 1월말 현재 선거권이 있는 만 19세 이상 선거인수(잠정)는 4개군 전체 17만627명 가운데 음성군이 6만8792명으로 40.3%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진천군이 27.3%(4만6544명), 괴산군 18.5%(3만1583명), 증평군 13.9%(2만3708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따라 유권자들은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자들의 출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선거전이 자칫 소지역주의로 흐를 개연성이 많다.

음성군 출신은 김종률 현 의원(통합민주당)과 송석우 희망세상농업포럼 공동대표(자유선진당),장광현 평화통일자문위원(창조한국당), 박상규 선교사(평화통일가정당) 등이다. 또 진천군은 김경회 전 진천군수(한나라당)가, 괴산군은 김종호 전 의원(무소속)이 각각 출생 연고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음성군이 전체 선거인수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출마예정자 6명 중 4명이 음성 출신으로, 이곳에서의 표 분산 여부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전망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김종률 후보(열린우리당)가 자신의 텃밭인 음성에서 54.6% 득표를 얻어 당선됐고, 정우택 후보(자민련)는 출신지역인 진천에서 53.6%를 획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