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크룬의 158km 직구에 '괴물' 나카타 진땀
巨人 크룬의 158km 직구에 '괴물' 나카타 진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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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나카타 쇼(19, 니혼햄 파이터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수호신' 마크 크룬(35)에게 고개를 떨구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크룬이 전날 삿포로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시속 158km의 직구와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니혼햄 타선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날 크룬은 8회 등판, 158km의 직구와 146km의 포크볼을 앞세워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끌었던 나카타와 크룬의 승부를 소개했다.

요미우리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크룬은 8회 등판, 선두 타자를 빠른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으로 잡아낸 뒤 나카타와 맞붙었다.

나카타는 크룬이 158km의 강속구를 던진 뒤 125km의 커브를 던지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볼카운트 2-1 상황에서 그의 포크볼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나카타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크룬의 공은 지독하게 빨랐다. 현재 내 수준에서 칠 수 있는 볼이 아니다. 마지막 포크볼도 우연히 맞은 것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올해 자신이 보유한 최고 구속(161km)을 넘어서겠다고 선언한 크룬이 일본의 기대주에게 프로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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