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 꺾고 4연승…베이징행 눈앞
한국, 스페인 꺾고 4연승…베이징행 눈앞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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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스페인을 완파하고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0일 오후 윈린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스페인을 14-5로 물리치고 베이징행 티켓 확보를 눈앞에 뒀다.

이로써, 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 호주, 멕시코를 연파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한 수위의 타력과 마운드를 가동하며 무패가도 행진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장단 17안타에 8볼넷을 얻어내 스페인 투수진을 맹폭했다. 2회와 9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승엽을 대신해 3번 타자로 나선 고영민은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김선우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으나, 5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다.

그러나 6회부터 우규민과 권혁, 한기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은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스페인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국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1회 2사 후 고영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상대 투수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대호의 깨끗한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3회 공격에서도 이용규의 볼넷과 이종욱의 안타에 힘입어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든 뒤 고영민이 상대 유격수 옆을 빠지는 1타점 적시 안타를 날렸다.

한국은 4회 공격에서 스페인 에이스 마누엘 올리베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대거 5점을 뽑아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찬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에 이어 조인성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한국은 손시헌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용규의 적시타에 이종욱의 밀어내기 볼넷, 고영민의 희생플라이, 이대호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7-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5회 공격에서도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김선우가 5회말 무려 4점을 내줘 8-4로 쫓기기 시작했다.

이에 분발한 한국은 6회 도루 2개로 상대 투수진을 흔든 뒤 고영민과 김주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난 뒤 7회 1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초반 1루 주루 코치를 보던 이승엽은 8회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 비거리 115m짜리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스페인은 7회 우규민을 상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3패째(1승)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오후 7시 30분 캐나다와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독일은 10안타를 몰아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4-3으로 꺾고, 2승째(2패)를 올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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