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나선 부녀자 상대 30여차례 범행...30대 구속
'나홀로' 나선 부녀자 상대 30여차례 범행...30대 구속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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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를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강도와 납치, 절도 행각을 벌이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9일 길가던 부녀자를 자신의 승합차로 납치, 돈을 빼앗고 달아난 노모씨를 납치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30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동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있던 A씨(32.여)를 흉기로 위협, 자신의 봉고차로 납치해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은행 현금지급기서 75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노씨는 사전에 마스크와 흉기, 테이프, 붕대 등을 승합차에 준비한 뒤 시간대를 불문하고 혼자 길을 나선 부녀자를 상대로 납치와 강도 등 막가파식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서구 관저동, 대정동, 교촌동, 장대동 등을 돌며 절도 5건을 포함해 20건의 강도, 7건의 납치 등을 통해 부녀자 32명으로부터 150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씨의 범행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검문 검색과 순찰 강화에 나선 경찰에 의해 차량이 발각되면서 막을 내렸다.

둔산경찰서 고경철 강력팀장은 "특별한 직업이 없던 노씨는 빼앗은 금품 대부분을 유흥비나 생활비로 사용했다"며 "타지역에서 발생한 유사사건 관련여부와 공범 등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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