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승 위원장이 4일 공천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을 공천 심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자 공심위원간에 격론이 벌어진 것은 물론, 당 지도부까지 총출동해 박 위원장을 설득하고 있다.
박재승 위원장 등 대다수 외부 위원들은 비리 전력자들에 대한 '예외 없는 배제'를 주장한 반면, 손학규 박상천 대표와 내부 공심위원들은 '공천 혁명'이라는 대원칙에는 동의하지만 당을 위해 정치자금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4시45분까지 2시간20분 가량 박재승 공천위원장을 만나 '절충안'을 협의했지만 박 위원장을 설득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다시 논의를 거쳐 '공천 배제 기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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