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골드미스족' 나날이 증가
고학력 '골드미스족' 나날이 증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1.23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정보원, 미혼여성 분석… 6년새 11배 늘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대졸 이상 고소득 미혼여성 일명 '골드미스족'이 지난 6년 사이 11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OES)를 토대로 '골드미스족'으로 불리는 대졸 이상 고소득 미혼여성의 증가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1년 2000여명이던 골드미스족이 2006년 2만7000여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골드미스족이 종사하는 직업수도 7개에서 36개로 증가했다.

골드미스족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 생활을 즐기며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는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대졸 이상 학력에 연봉 4000만원 이상을 받는 30∼45살 사이의 미혼 여성을 골드미스족으로 분류했다.

골드미스 족들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군은 지난 2001년 주방장과 조리사 경영관련 사무직 의사 디자인 관련직 경영·회계 관련 전문직 판매원 의료장비와 치과관련 기술직 등 7개에 불과했지만 6년 사이 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영 관련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13.8%(3,75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원강사 2919명(10.7%), 학교교사 8.5%(2318명), 금융과 보험관련 사무직 8.1%(2,21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취업자 중에서 골드미스 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직업으로는 법률전문직(22%) 컴퓨터 및 통신공학기술자(16%) 건설·생산· 정보통신 관련 관리직(11.6%) 영화·연극과 방송관련 전문직(10.7%) 등이었다.

한편, 골드미스족이 전체 여성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50.3%에 그쳤지만 2006년 82%로 급증했다.

그 이유는 골드미스족이 숙박과 음식업 등 자영업 중심으로 종사하던 직업유형이 전문직 임금근로자 중심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