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연근 등 가래에 특효
도라지·연근 등 가래에 특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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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민간요법- 가래
무 이용 식품치료약으로 활용
죽염무김치 기관지병에 효과
질병 다스리는 신비의 생활요법


폐에서 울대에 이르는 사이에서 생기는 점액성 분비물을 가래라고 하는데 기침을 할 때 나오며 보통 가래의 색을 보고 병을 짐작할 수 있다.

피가래는 피가 점 또는 실 모양으로 섞여 나오는 것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나오는 각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폐결핵을 생각하게 되지만 때로는 결핵이 아닌 폐디스토마, 폐암, 심근경색, 규폐, 기관지확장증 등이 있을 때도 나올 수 있다.

감기를 앓고 난 뒤 기관지염이 생기면 가래가 찐득찐득하면서 뱉기 힘들며 폐농양 때는 누른 고름가래가 나오는데 이때 가래에는 고름냄새가 난다.

가래와 기침은 상호 연관된 것으로 가래가 많이 나오면 기침이 심한 경우가 보통이다. 때문에 가래가 많이 생길 때에는 원인질병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과 함께 민간의료를 적용해 가래가 생겨나지 않게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생활 속 민간요법

토종무는 예전부터 소화제로 널리 사용돼 왔는데 어린아이가 목감기로 심하게 앓으면 무즙을 내어 거기에 꿀을 타서 먹이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를 이용해 탁월한 효과의 식품치료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죽염무즙, 죽염무짠지, 죽염무김치, 무엿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토종무는 거담 소화제로부터 항암치료에 이르기까지 두루 활용된다.

죽염무즙은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 채 강판에 갈아 즙을 낸 후 죽염을 타서(무 1개에 죽염 밥숟갈로 두 개 분량) 상온에 하루 동안 보관해 둔다. 꼭 하루 이상 재워 둬야 무의 매운맛(독성)이 물러가고 죽염의 짠맛도 달착지근하고 구린 맛으로 변한다.

상강(霜降)이 지난 뒤 거둔 무는 반나절쯤 절여도 된다. 이렇게 담근 무즙을 식후, 잠자기 전 복용한다.

무, 배추, 생강, 백개자, 행인, 공사인, 산조인 등을 한데 넣고 달여 엿기름을 넣고 삭혀 만드는 무엿은 몸안의 공해독을 없애는데 오래된 해소, 천식, 가래, 기관지염 등에 좋으며 폐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소화도 도와준다.

죽염무김치는 무를 가늘게 썰은 뒤 죽염가루를 적당히 뿌려 짜게 절군 것으로 절군 뒤 12시간 가량 지나면 먹을 수 있는데 일상에서 간편하게 수시로 먹을 수 있는 거악생신작용이 뛰어난 식품의약이라고 한다.

죽염무김치는 폐결핵, 폐렴, 폐암, 기관지염, 기관지암, 폐선염, 폐선암 등 각종 폐, 기관지병과 각종 공해독의 중독환자들에게 좋은 김치로 특별한 인위적 작위를 가하지 않고 자연스런 식생활 속에서 환자들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병이 호전, 치유됨은 물론 일반인들도 건강을 보전하고 질병예방 및 치료를 이룰 수 있는 신비의생활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죽염무김치는 무 10근, 오이 1근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썰어서 죽염가루를 뿌려 절여 놓고 약 24시간 가량 지난 뒤 여기에 생강, 대추 각 1 근, 대원감초 5냥을 푹 삶은 물에 죽염가루를 타서 조금 짜게 간을 맞춰 부으면 된다.

가래가 적게 나올 때는 도라지를 약간 삶아서 자극성이 적은 양념을 해 매일 부식물로 먹으면 좋다. 도라지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

기침이 세게 나고 가래가 많이 날 때는 마늘 한 개를 삶아 짓찧어 달걀 한개에 섞어서 한 번에 먹어주면 효과를 본다.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에 연근을 강판에 갈아 즙을 짜 여기에 꿀을 넣어 먹든지 모과를 적당히 잘라 꿀을 넣어 병에 7일 정도 두면 액즙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끓여 먹으면 좋다.

천식발작이 일어나기 전에는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배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기침이나 가래를 진정시킬 수 있으며 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 배에 꿀을 채워서 찌기도 하고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기도 한다. 또는 강판에 곱게 갈아 배즙을 먹어도 된다.

배와 무를 강판에 갈아 각각 반 홉씩 준비하고 여기에 생강즙 5스푼을 넣어 잘 저은 후 마시거나 우엉뿌리의 생즙을 내어 마시면 가래를 삭이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 약재를 이용한 민간요법

△ 아카시아 나무껍질: 잘게 썬 것 30g에 물 100㎖를 두고 70㎖가 되게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눠 먹는다. 또한 아카시아씨를 말려 가루 내어 한번에 0.3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먹으며 씨는 가래삭임작용이 있으므로 가래가 많은 때에 쓰면 좋다. 그러나 독이 좀 있으므로 복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 귤껍질: 가루 내어 한번에 2∼4g씩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그러면 가래가 잘 나오게 되며 가래양이 많을 때 효과적이다.

△ 하눌타리씨: 한번에 15∼20g을 물에 달여 꿀이나 설탕을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하눌타리열매를 그대로 달여서 먹어도 좋은데 하눌타리열매와 씨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가래를 잘 삭이며 마른기침을 할 때 쓴다.

△ 도라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도라지는 기침약으로 많이 쓰는데 도라지뿌리는 물론이고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관지분비선의 분비를 항진시키므로 가래를 희석하여 잘 뱉게 한다.

△ 은행씨: 6∼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부드럽게 가루 내어 먹어도 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으며 기관지천식,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가래가 많은 때에 쓴다. 많이 먹으면 중독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 살구씨·참배: 살구씨 10개, 참배 2개를 잘 찧어 짜낸 즙에 꿀 적당량을 넣어 섞어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으며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이 나올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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