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전 아나 컴백… MBC 불편한 기류
김성주 전 아나 컴백… MBC 불편한 기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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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복귀… 예능국과 아나운서국 미묘한 갈등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1년여만에 MBC 설특집 프로그램에 복귀하면서 다시 김성주를 기용한 예능국과 전 소속국인 아나운서국 간에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간 예능국과 아나운서국 간의 밀월 공조 체제를 생각하면 갑작스러운 일이다.

지난 8일 김성주 전 아나운서의 친정 복귀 소식에 대한 예능국의 입장은 '잘하던 MC가 이제 떠난지 1년 지났으니 어디 한번 써보자'는 프로그램 제작진 마인드다. 아나운서국은 '안에도 잘하는 사람 많은데 왜 굳이 나간 사람을 비싼 돈주고 쓰려느냐'는 입장이다.

김성주를 기용하고자 하는 예능국 제작 PD는 "가장 막말을 많이 하는 김구라와 대비시켜 가장 반듯한 언어를 구사하는 김성주의 투 톱 기용은 퀴즈 프로그램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을 뿐 다른 어떤 고려도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능국의 입장은 확실하다. 잘하면 다행이고 못하면 알아서 자동 퇴출되는 시청자와 시청률 중심의 냉정한 현실에서 일단 한번 맡겨본다는 논리다.

아나운서국은 이런 예능국의 판단이 못내 아쉽다. 아나운서국이 그토록 김성주에 대해 내부 암묵적 동의가 깨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김성주에 대해 이전의 불같던 반응과는 달리 관망하는 입장도 보였다.

그런점에서 이미 아나운서 국은 김성주의 친정 재입성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김성주는 사력을 다해 이번 기용에서 과연 그간 와신상담한 결과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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