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움츠린 몸을 깨우자
겨울철 움츠린 몸을 깨우자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01.07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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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알아보는 다이어트 성공법
빨리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 효과

근육운동으로 체력증진· 체질개선

외출할때엔 가능한 몸 따뜻하게…

여름피서철 살을 빼겠다고 한껏 모질게 먹었던 마음도 이맘때가 되면 해이해진다.

두꺼운 옷을 입는 계절이기 때문일까 그러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엔 유난히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몸매를 드러내는 슬림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뛴다. 긴 겨울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 술을 적게 마시자

술은 쓰레기 칼로리이다. 아무런 영양소가 없이 열량을 낼 뿐이니 다이어트에 가장 좋지 않은 적이다.

한의학적으로 술은 과도한 운동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 몸의 근본적인 양기, 즉 불의 기운이 소모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도 해치고 몸의 대사도 떨어져서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 겨울철엔 술을 줄여서 마셔야 한다.

◇ 과격한 운동보다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자

겨울철은 양기를 소모하기 쉬운 계절이다.

동의보감에도 겨울철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땀을 통해 양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때 과격한 야외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방연소에도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는 편이 유리하니 빨리 걷기나 가볍게 뛰는 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 몰아서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금물.

◇ 꾸준한 실내운동으로 근육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이자

겨울철에 우리 몸의 기운은 안으로 잘 모여 저장된다. 이때 근육을 키워 놓으면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 된다. 급하게 살만 빼려는 생각보다 긴 겨울철 근육운동을 통해 체력도 증진하고 체질도 개선시켜 보자.

게다가 실내 운동이니 양기를 빼앗길 걱정도 없다. 헬스클럽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아령 2개만 준비해서 하루 20분만 투자해도 좋다. 매일 하되 하루는 상체, 하루는 복부와 등, 하루는 하체 이렇게 나누어서 최대한 힘든 정도까지 하는 것이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 활동량이 줄어든 만큼 음식에 주의하자

겨울철이 되면 활동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음식은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체중 증가로 즉시 이어진다.

추운 겨울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생산이 많아진다고 알고 있으나 열생산으로 사용되는 에너지의 비율은 전체 에너지의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현대처럼 난방이 잘 되는 사회에선 해당사항도 없다.

우리가 평소 활동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활동량이 1/3으로 줄어든다고 생각해보라. 하루대사량이 2500칼로리인 사람은 500∼700칼로리 정도가 덜 소비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겨울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음식을 약간 줄여야 한다.

◇ 실내에서 시원하게, 실외에선 따뜻하게… 외부와 기온차를 줄이자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좀더 열 생산을 하게된다. 너무나 따뜻한 실내는 활동하기도 싫게 만들 뿐더러 에너지 소모에도 좋지 않다. 실내온도는 조금 낮추는 편이 좋다. 반면 외출할 때는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하자.

겨울철은 양기를 보존해야 하는 계절이다. 양기가 잘 보존되야 혈액순환도 좋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추우면 추울수록 에너지 대사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 마음을 관리하자

한의학적으로 겨울철은 수기가 왕성하고 화기가 약해지는 계절이다.

심장의 화기가 약해지면 마음이 불안하고 잘 놀라기 쉽다. 이렇게 관리되지 않은 마음은 더욱더 안으로 모아져서 밖으로 표현은 되지 않지만 점점 더 치료가 되기 힘들게 된다. 우울하고 초조한 마음, 불안한 마음은 과음과 폭식으로 연결돼 다이어트를 망치게 되니 사회활동과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햇빛을 자주 쬐는 것도 좋다. 태양은 양기의 근원이다. 양기가 부족한 겨울철엔 실내에 햇빛이 잘들게 하는 것이 중요한다. 게다가 일조량이 떨어지면 우울한 느낌이 커져서 우울증도 쉽게 생기곤 한다. 이런 우울증은 햇빛만으로도 쉽게 좋아지니 햇빛을 잘 쪼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다. 다만, 스키장이나 눈이 내린 곳의 햇빛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꼭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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