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틈타 다시 고개든 바다이야기
대선틈타 다시 고개든 바다이야기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12.1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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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署, 학원·당구장 위장영업 적발
지난해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자취를 감췄던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장의 불법영업이 선거정국을 틈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불법 업소들은 대부분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학원, 당구장 등 위장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천안경찰서는 지난 9일 천안시직산읍에서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이 설치된 사행성 오락기 49대를 설치해 불법영업을 해온 A씨를 붙잡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상품권 397매를 압수했다. 또 지난 4일 직산읍에서 당구장 간판을 내걸고 불법게임장 영업을 한 B씨 등 2명을 붙잡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 역시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이 깔린 불법오락기 50여대를 설치해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밖에 지난달 20일 천안시신방동에서학원간판을 내걸고 불법 게임장 영업을 한 C씨와 D씨 등을 붙잡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각각 50여대의 불법 게임기를 영업장에 설치한 뒤 단골고객을 확보해놓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1개월 동안 불법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통해 모두 10곳을 적발해 업주 등 관계자를 형사입건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대선정국을 틈타 단속이 느슨해졌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불법오락실 영업을 하다 적발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선거정국과 관련 없이 연중 철저한 단속을 통해 불법 사행성 오락실 영업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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