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원 이사진, 원장 퇴진 한목소리
천안문화원 이사진, 원장 퇴진 한목소리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12.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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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않고 사무국장 일방적 해고 전횡"
속보=천안문화원 소속 이사들이 1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연옥 문화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권 원장이 지역 문화계의 수장으로서 여직원과 강사를 성추행하는 돌이킬 수 없는 패륜을 저지르고도 원장직에 연연하고 있다"며 "더 이상 패악을 묵과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통해 권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 원장이 사퇴를 하기는 커녕,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무국장을 해고하고 후임자를 비 문화계 인사로 선정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지역 문화계와 시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말고 문화원 정상화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친 권 원장측 이사진을 겨냥,"현재 천안문화원이 이렇게 비상식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은 일부 주변인사들이 권 원장을 옹호하고 동조한데 따른 것"이라고 비난하고 "언론, 시민사회단체의 말에 귀를 기울여 문화원 정상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서에는 이한식, 성무웅 부원장을 비롯해 전창복, 민현식, 임영형, 김광수, 한주호, 허용기, 김진상, 민재홍, 성준용, 정종학 등 12명의 이사들이 서명했다.

이들 이사들은 권 문화원장의 불신임안 처리를 위해 충남도에 이사회 소집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천안문화원 문화가족회원들이 권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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