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러움·시대상 민화 비교
익살스러움·시대상 민화 비교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2.10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민화협, 15일까지 청주문화관서 한·중민화전
한국민화와 중국민화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원색적이면서도 색감의 차이에서 한국과 중국의 민족 정서를 엿볼 수 있는 민화전시회가 청주문화관 전시실 전관에서 15일까지 열린다.

충북민화협회는 '한국민화와 중국민간연화의 현재'라는 주제로 회원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협회전으로 여는 이번 전시는 올해가 5번째로 80여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특히 판화형태의 중국민화를 함께 전시해 두 나라의 민화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해학적이면서도 익살스럽게 표현된 한국 민화는 부와 다산, 장수의 기원을 담으며 발달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발전시켜온 한국 민화는 소박하고 자유스러움을 안겨준다. 익살스럽고 소박한 형태의 묘사는 대담하면서도 파격적이고, 파격적이면서도 화려하다.

이에 반해 중국의 민화 작품은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상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판화 형식의 작품들은 만화적 요소가 짙게 배어 있어 친근감을 주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거듭나고 있는 민화, 생활공간 속에서 장식적인 효과와 더불어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는 민화를 통해 민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