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쟁은 지금부터… '정시 공략법'
입시 전쟁은 지금부터… '정시 공략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1.16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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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최 '교육감기 차지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편집자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수능 굴레를 안고 살았던 이들을 위해 도교육청 및 언론사에서는 원더걸스가 출연하는 콘서트부터 뛰며 뒹구는 가운데 해방감을 만끽하도록 스포츠클럽 대회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

수험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다음달 20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대비 전략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소개한다.


◈ 대학·학과별 맞춤형 대비책 요구

이종석 원장/ 교연학원 이종석원장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과 가중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 성적의 유불리를 따저보고 대학과 학과 선택 에 신중을 기할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달 20일부터 시작되는 등 수능 이후 대입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청주교연학원 이종석 원장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과 가중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 성적의 유·불리를 따져보고 대학과 학과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정시모집에서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논술고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및 면접·구술고사를 남겨둔 대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석 원장이 제시한 정시와 수시모집의 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 방법 꼼꼼히 확인할 것

정시모집의 학생부와 수능 반영비율은 대학별로 다양해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능 반영 영역과 성적 활용방법,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등급제 수능에서는 모든 영역을 골고루 잘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험생들은 전체 응시 영역 중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성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대학의 등급간 점수 차에 따른 성적 등을 면밀히 살피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에서 마련한 입시설명회에 참석하는 것도 방법이다.

◇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살필 것

대학에서 수능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 지망 대학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으며, 수리 영역은 가·나형, 탐구영역은 사탐·과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있어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비율을 확인한 뒤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수리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 수능 우선 선발제도 노릴 것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30∼50%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므로 학생부가 불리하고 논술고사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수능 우선선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하고 건국대와 동국대는 군별로 분할 모집을 하는데 일부 군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기도 한다.

◇ 논술고사 대비 철저히 할 것

올해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교과 공부에 힘쓰는 한편 지망대학의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논술고사를 도입한 대학이 많아 수시모집처럼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정시에서 51개교가 논술고사를 치르며, 상위권 대학은 논술고사를 강화해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논술 독해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로 늘어난 반면 주제별로 세분화 답변을 요구해 '답이 있는 논술'로 변형된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들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논술고사나 구술·면접고사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형요소로 작용해 지난해 수시모집 결과 논술과 면접에 의해 40∼60%가 당락이 뒤바뀌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24.8%, 성균관대 44.2%, 한양대 12.6%가 논술고사로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학교와 학과를 선정해 논술과 지원학과 전공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방법이다.
◈ "자유다" 15일 오후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정답을 확인하며 시험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 수능시험 끝!

모여라! 누려라! 즐겨라! '해방 특권'

청소년 건강테마 콘서트, 명사초청 특강 등 행사 '다채'

시험으로 지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잇따라 열려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와 함께 긴장이 풀린 수험생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한 관계당국의 캠페인과 선도활동도 집중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수험생 특수를 겨냥한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 의류매장 등이 할인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21일 도내 수험생들을 위한 '2007 청소년 건강테마 콘서트'를 개최한다.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이날 행사는 그동안 수능이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온 청소년들에게 자유와 열정, 해방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게 된다. 건강하고 건전한 학생 문화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음주, 흡연 등의 문제를 집중 홍보하면서 수능이 끝난 청소년들에게 유해약물 차단의 당위성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열리는 부대행사장에서는 국제절제협회와 청주·청원지역 각 보건소가 마련한 금주, 금연 홍보부스 및 건강체험관이 운영돼 청소년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콘서트는 청주 출신 방송인 조영구씨 사회로 노브레인, 코요테, 타이푼, 원더걸스, 슈퍼키드 등 청소년의 팬덤(연예계나 스포츠계의 팬 집단을 일컫는 말)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해 청소년들의 지친 심신의 활력소를 심어주게 된다.

고 3 수험생들의 바람직한 여가선용을 위해 본보와 도교육청이 주최하는'제 1회 충북도 교육감기 차지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도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도내 각 학교에서 활동하는 축구와 농구 동아리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개막식 및 대진표 추첨은 오는 26일 올림픽생활관에서 진행된다.

청주불교방송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네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명사초청 강연을 실시한다.

청주고를 비롯해 도내 5개 고교에서 실시되는 이번 강연회에는 충북대 임동철 총장, 충주대 안병우 총장, 현대백화점 경청호 사장, 서경대 서길수 교수, 산악인 허영호씨가 명사로 초청된다.

고인쇄박물관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직지와 고인쇄문화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박물관내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또한 충북대는 자연대(과학기술진흥센터)의 찾아가는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진흥센터는 체험교실을 요청하는 학교로 전공의 교수를 파견해 과학 실험 및 이론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수능생들이 심리적 해방감으로 인한 탈선비행 방지를 위해 청소년 선도 보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능일인 1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청소년 조기귀가와 청소년 상대 불법행위 단속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찰은 또 도교육청, 청소년 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유흥주점 청소년 상대 술, 담배 판매 등 불법행위 청소년 출입, 성매매 알선 여관 혼숙 등 풍기문란 행위 음란물 판매 등 청소년 상대 불법행위 업소 등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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