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개월 비대위원장' 구인난
국힘 `2개월 비대위원장' 구인난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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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중진 의원까지 설득 중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이후 당선자·낙선자 논의 등을 거쳐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 수 있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위원장을 지명하겠다는 것이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의 목표이지만, 지금까지 접촉한 중진들은 잇달아 난색을 보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일부 중진은 차기 총리나 당 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돼 2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을 섣불리 선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중진급 당선인들은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이다.

이러한 구인난 속에 윤 권한대행은 낙선한 중진 의원까지 접촉 중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당선인 총회를 열 예정이다. 윤 권한대행이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원장을 내정하면 이날 총회에서 당선인들에게 누구를 지명했는지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

이때까지 인선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진행 상황을 당선인들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선이 끝내 안 될 경우 결국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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