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신항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건설
보령신항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건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4.04.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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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시·한화와 협약 … 2028년까지 2천억 투입


관련 기업 유치 탄력 … 경제효과 5년간 1조원 전망
충남도와 보령시가 조성 추진 중인 보령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들어선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한화에서 올해부터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규모는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국내에서 현재 가동 중인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목포신항(안벽 240m·배후부지 9만 3000㎡)이 유일하다.

보령신항 지원 항만에는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세울 해상풍력발전기의 날개 및 엔진 조립 시설, 부자재 보관 시설, 계통연결 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는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본격 가동하면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 관련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 간 1조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운영 단계에서 3300여 명, 해상풍력 사업에서 4200여 명 등 총 7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수정) 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령시는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협력한다.

도와 보령시는 또 2026년까지 준설토 투기장 매립과 관리부두 조성을 완료한다.

한화는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를 적극 투입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신항 개발은 해수부 장관을 설득해 어렵게 예타를 통과시켰고 준설토 투기장 공사까지 이뤄낸 사업”이라며 “이제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할 차례인데 고맙게도 우리 충청의 기업 한화에서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 사업으로 길을 열어줬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령 오종진·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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