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힘 당선인 모두 본투표서 `역전극'
충북 국힘 당선인 모두 본투표서 `역전극'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4.16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배 6068·엄태영 8664·박덕흠 6737표차 승리
청주지역 4곳서도 국힘과 팽팽한 승부끝 민주 금배지

속보=제22대 총선 비청주권 국민의힘 당선인 모두 사전투표에서는 지고 본투표(선거 당일 투표)에서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사전투표에서는 충북도내 전체 선거구에서 이기고도 비청주권 3곳에서 패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이번 총선에서도 적용(본보 4월 16일자 1면 보도)됐다.

16일 충청타임즈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0 총선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청주권 4개 선거구 모두 사전투표에선 민주당이 앞섰지만 최종 결과에서 국민의힘이 3석, 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충주는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이 사전투표에서 2만6054표를 얻었다.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2만9490표를 얻어 이 당선인에 3436표를 앞서며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최종 6만314표를 얻어 5만7682표에 그친 김 후보를 2632표 차로 따돌리고 4선고지에 올랐다. 본투표에서만 김 후보보다 6068표를 더 얻었다.

이로써 개표가 진행되던 선거당일 자정까지 두 후보 간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진 이유는 사전투표함의 개표가 더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천·단양도 마찬가지다.

사전투표에선 민주당 이경용 후보가 2만2271표를 얻어 2만1242표에 그친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에 1029표 앞섰지만 최종 득표수에선 엄 당선인이 4만6532표, 이 후보 3만9007표를 기록했다. 엄 당선인이 1029표 차로 뒤지던 사전투표를 뒤집고 7535표 차로 승리했다는 것은 본투표에서만 8664표를 이 후보에 비해 더 득표한 것이다. 소지역별로는 단양에선 엄 당선인이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에서 앞섰다.

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도 사전투표에서는 2만9037표로 2만9652표를 얻은 민주당 이재한 후보에 615표 차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최종 득표수에서 5만234표를 얻어 4만9112표의 이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본투표에서 6737표를 더 얻은 결과다.

증평·진천·음성에선 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이 사전투표에선 큰 격차로 이겼지만 본투표에서는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에 근소하게 밀렸다. 임 당선인은 사전투표에선 3만5607표를 얻어 국민의힘 경 후보(2만4547표)보다 1만1060표를 더 얻었다. 하지만 본투표에서는 1985표차로 뒤졌다. 최종 득표수는 임 당선인은 6만2307표, 경 후보는 5만3232표였다.

청주지역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당선인들은 사전투표에선 큰 표 차이로 앞섰지만 본투표에선 국민의힘 후보들과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