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텔' 기록으로 보존한다
`유성호텔' 기록으로 보존한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4.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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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록화사업 추진 … 일반 미공개 VIP실도
유성호텔 VIP실.
유성호텔 VIP실.

 

지난 3월 영업을 종료하고 철거를 앞둔 유성호텔에 대한 기록화사업이 추진된다. 유성호텔은 1966년 개장해 58년간 유성온천을 지켜온 대전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기록화사업은 사진·영상촬영·도면화 작업 등과 함께 숙박부·객실 번호판 등 유성호텔의 경영과 운영 상을 보여주는 각종 기록물에 대한 수집, 직원들과 이용객에 대한 구술채록 등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대상이다.

특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VIP실(313호)에 대한 조사와 기록이 이뤄질 예정으로 1970년대 특별히 조성된 이 방은 김종필, 김영삼, 김대중 등 한국 근현대사의 거물 정치인들이 머물다 간 곳이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엔틱가구와 샹들리에 등이 남아 있는데 보존상태가 양호해 이번 기록화사업의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기록화사업은 유성호텔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유성호텔과 호텔 리베라(전신 만년장)로 상징되는 유성온천 전반에 관한 기록으로 유성온천이 근대도시 대전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함께 기록할 예정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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