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결석·체험학습 증빙제출 온라인으로…교사 부담 줄인다
지각·결석·체험학습 증빙제출 온라인으로…교사 부담 줄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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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탐구수업 설계 모델 제공
디지털 수업혁신 이끄는 교사에 표창 수여



학생의 지각과 결석 등 출결 사항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오는 9월 구축된다. 온라인 출결 시스템을 도입해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앞서 교사들이 교과서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 설계 모델도 이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에 앞장 서는 교사를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하고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15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앞서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탐구수업 설계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 수업사례와 교과별 사례, 시행착오 사례, 문제 상황별 해결 사례 등 각종 수업 사례를 교사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는 교사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박람회, 컨퍼런스 등을 열어 교사와 개발사 간 소통 기회도 넓힐 방침이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필요한 에듀테크(교육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것)를 교사와 기업이 함께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교사의 디지털 인프라 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각종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디지털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보조하고, 디지털 기기 세팅과 충전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 튜터'를 올해 1200명 규모로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 행정 업무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다. 학생의 지각·결석, 교외 체험학습 등 출결 신청과 증빙자료 제출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단순 안내·홍보성 공문을 교원이 직접 처리하지 않도록 일괄 등록 처리·게시되는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개별 학교에서 수기로 등록하고 있는 학교회계 예·결산서를 K-에듀파인(학교 예·결산 시스템) 재정 공개 항목으로 편입해 자동 공개로 바꿀 예정이다.



수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디지털 기반 수업과 평가 혁신에 앞장 서는 교사를 대상으로 '올해의 수업혁신 교사상'을 신설하고 하반기에는 수업혁신 사례를 발굴하는 연구대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업혁신 교사상과 연구대회 우수 수상자에게는 표창·상금 외에 하반기에 해외 연수를 지원한다.



소속된 학교의 디지털 혁신 확산에 기여한 교사를 교육지원청 단위로 1800명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이들이 지역별 교사 네트워크의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역할도 부여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기기 활용에 알아야 할 기초적인 사항들을 관할 교육청과 교사·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도 제작할 계획이다.



디지털 심화 시대에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와 원칙을 규정한 '디지털 교육 규범'도 수립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에 발표한 디지털 교육 규범 시안의 내용과 세부 쟁점을 바탕으로 교사 대상 의견 수렴을 오는 6월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으로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최선을 다해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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