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에 "공무원은 국민의힘 선거운동원 아냐"
민주, 윤 대통령에 "공무원은 국민의힘 선거운동원 아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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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민생토론회로 관권선거 시도하더니 공무원·군인도 이용하나"
"정권 심판론 높은 것은 대통령 홍보 문제 아냐…민생에나 집중"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무원은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김성회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낸 서면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투표 하루 전날, 공무원들이 대통령 홍보영상을 볼 수 있도록 게시물을 올려달라고 각 정부 부처에 요청한 사실이 보도됐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명을 받은 정부 부처들이 내부 전산망에 대통령 홍보영상을 올렸고, '선거개입이다' '공무원 상대로 선거운동 하느냐'는 공무원들의 반발에 일부 부처는 영상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얼마 전에는 국방부가 전군에 윤 대통령의 강연 내용을 교육자료로 특별교육을 지시했다가, 언론이 취재하자 보류했다는 사실도 보도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민생토론회란 이름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백조 원이 예상되는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는 '선거공약 발표회'로 관권선거를 시도하더니 이제 공무원과 군인들마저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님, 얄팍한 수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이미 대파 875원 쇼의 실패에서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들의 정권 심판 여론이 높은 것은 홍보가 잘 안 돼서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국민의 삶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을 겸하하게 받아들이고, 관권선거가 아닌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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