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류 가격 급등속에 양배추 등 채소 가격도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양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당 5409원으로 1년 전(3789원), 1개월 전(3820원)보다 각각 40% 넘게 비싸다.
양배추 가격은 최근 매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평균 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다 지난달 29일부터 5000원대로 올라섰다. 경기 성남의 한 유통업체에서는 양배추 가격이 800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양배추는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작황이 나빴다.
당근 가격은 1㎏당 4710원으로 1개월 전(4133원)보다 14% 올랐다. 1년 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양파는 1㎏당 2763원으로 1개월 새 16% 상승했다. 양파 가격은 1년 전보다 5% 낮지만, 평년보다는 10% 이상 높다.
풋고추(청양고추) 가격은 100g당 1866원으로 1개월 전(2316원)보다 19% 내렸다. 다만 1년 전(1208원)보다 54%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 가격 상승과 관련해 “지난 겨울 강수량이 평년보다 2.7배 많았고 2월 일조량이 평년 대비 40% 이상 감소해 시설채소와 노지채소 작황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