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나”
홍준표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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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 겨냥 "근본없이 흘러 다니다가 주인 행세"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적을 이탈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들어온지 며칠 되었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탈당)을 요구하나”라고 훈계했다.



함 후보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의대정원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였다. 더 이상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근본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는 것도 모자라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나”라면서 “능력이 안 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며 발끈했다.



또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거 못 봤다”며 “선거 지면 보따리 싸야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선거에)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 번 이겼지 않나”라면서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게 아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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