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저온현상 탓 어린싹 말라 죽어
군 “생육상황 지켜본 후 개최여부 결정”
군 “생육상황 지켜본 후 개최여부 결정”
해마다 4월에 장관을 이루던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금강 둔치 유채꽃밭이 올해는 볼 수없을 전망이다.
변덕스런 날씨에 유채가 자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해마다 금강 둔치의 축구장 4개와 맞먹는 8만3000㎡에 유채 씨앗을 뿌려 거대한 꽃밭을 조성한 뒤 4월에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열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곳의 유채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이후 `온탕과 냉탕'을 오간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어린싹이 동해를 입은 데다 하루걸러 하루꼴로 내리는 비로 인해 습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옥천에는 지난달 중순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고온 현상 뒤 곧바로 영하의 추위가 이어졌다.
이달에도 영하 3도~영상 20도를 넘나드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맘때면 어른 무릎 높이로 자랐어야 할 유채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거나 듬성듬성 말라 버렸다”며 “일부는 성장을 멈춰 꽃봉오리도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은 유채 생육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옥천 권혁두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