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음식의 만남 … 청주 푸드트럭축제
벚꽃·음식의 만남 … 청주 푸드트럭축제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3.3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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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개 아님에도 구름 인파 … 20~30분 대기줄도
가요제·인기가수 공연·청춘콘서트 등 예술제도 인기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분식을 파는 한 푸드트럭 앞에 시민들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남연우기자
분식을 파는 한 푸드트럭 앞에 시민들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남연우기자

 

청주시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벚꽃과 함께 하는 푸드트럭 축제와 청주 예술제가 지난달 29일 시작된 후 첫 주말인 30일 오후 따뜻한 날씨에 무심천 벚꽃길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본격적인 개화는 아니지만 군데 군데 연분홍빛 벚꽃이 핀 곳에는 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스테이크와 닭강정, 꼬치 요리, 떡볶이 등을 파는 무심서로 푸드트럭에는 길게 줄을 서 20~30분씩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떡볶이 트럭 앞에서 줄을 서던 연모씨(31)는 “벚꽃 구경하던 아이들이 떡볶이가 먹고 싶아고 해 줄을 서고 있다”며 “벚꽃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더러 꽃이 핀 나무가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여대의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파는 곳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거나 연인들이 음식을 사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자 친구와 벚꽃을 보며 음식을 먹기 위해 왔다는 이모씨(27)씨는 “벚꽃이 피지 않았을 것으로 걱정하며 왔는데 군데 군데 벚꽃이 펴 재미있다”고 말했다.

푸드트럭에서 커피를 파는 김모씨(47)는 “벚꽃이 활짝 피지 않아 손님이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사람들이 많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푸트트럭 축제와 함께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예술제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벚꽃노래방 가요제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참여해 노래를 부르고 경품을 받았다.

한 쪽에서는 청소년 대상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열리고 KPOP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딩가딩가 랜덤플레이댄스 프로그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오후 7시 싱어게인 콘서트에는 싱어게인(II) 출신 가수인 윤성과 이주혁이 출연해서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예술제는 유명 가수 축하공연, 미술 사생대회 및 백일장, 딩가딩가 랜덤플레이댄스 등 청소년 참여 행사와 벚꽃노래방, 청춘콘서트 등 시민참여 행사로 진행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 34만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축제는 더욱 알차고 즐거운 행사로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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